태풍 피해를 입은 베트남에 긴급 지원될 우리 쌀이 9일 뱃길에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7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부두에서 '베트남 원조용 쌀1만톤 선적・출항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농식품부 전남도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정부는 태풍 담레이로 큰 피해를 받은 중남부 지역 이재민의 비상식량 쌀 1만톤의 지원을 한・중・일 및 아세안의 역내 쌀 비축기구 애프터(APTERR)에 요청해 지난해 12월26일 쌀 원조를 최종 승인했다.
이번 원조에서 정부관리 양곡 중 영호남 7개 보관창고서 원료곡 6600톤 출고한 뒤 25개 도정공장서 가공된 2016년산 쌀이 제공된다.
이날 선적이 완료된 쌀은 2차분 4700톤이며, 오는 9일 목포항에서 출발, 17일 베트남 다낭항에 도착돼 오는 21일 태풍 피해 지역 4곳의 이재민에게 분배된다.
앞서 1차분 5300톤은 지난달 19일 목포항에서 베트남 캄란항으로 수송됐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해 애프터를 통해 처음으로 미얀마와 캄보디아에 쌀 500톤, 250톤을 각각 지원했으며,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쌀 5만톤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추가 원조할 계획이다.
< 목포=김상훈 통신원 shkim@inter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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