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14 17:52
인천/중국 「컨」화물 수송문제 이해관계 골 깊어
평택/중국 컨테이너항로의 활성화가 화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장금상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 중국간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카훼리
선사들만의 운항으로 상당량의 중부권 수출입화물이 고비용으로 수송돼 부
산, 광양 등으로 장거리 내륙수송후 수출입 운송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
다.
일부 수출입업체는 고유가 등 악조건하에서 물류비용의 가중으로 수출할 기
회조차 잃고 있으며 수출입 환경이 어려울 때 중부권의 평택/중국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은 수출입업자에게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장금상선 등은
밝히고 있다.
평택항은 경인지역 뿐만 아니라 충청, 전라북도 수출입업자들이 사용할 주
요 항만으로 평택항의 컨테이너선 미취항은 그간 인천항을 사용하지 않고
부산 및 광양항을 이용하고 있는 경기도외에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수출입업
자들에게 고비용의 수송비를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었다는 지적이다.
일부 카훼리선사들이 인천과 70km거리에 있는 평택항을 인천항과 동일한 항
구로 간주하는 것은 수출입업체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현재
부산/울산, 부산/마산이 40~50km거리에 위치한 항구이나 각 항구 발전을 위
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선의의 경쟁으로 더욱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
하고 있다.
카훼리항로에 있어 컨테이너선박이 취항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장금상선측은 밝혔다. 한일항로만 보더라도 부
산/시모노세키, 부산/하카다 항로에 카훼리와 컨테이너선이 각각 장점을 살
려 운항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카훼리는 여객을 실을 수 있다는 점과 정시성 및 신속성의 장점을
살리고 컨테이너선은 대량화물과 저운임화물 수송의 장점을 살려 선의의
경쟁하에 상호 협조하면서 사용자 즉 수출입업체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중국간 컨테이너 운송서비스에 있어 기존 취항선사인 카훼리선사와 신
규 진출을 꾀하고 있는 일반 컨테이너선사들간의 이해관계 골이 깊어 이 문
제를 원활히 풀어가기 위해선 관계당국이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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