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독일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의 중국 법인은 올해부터 동남아시아 수출을 시작한다. 2017년 중국발 완성차는 전년 대비 20%이상 증가했으나, 규모는 일본발의 4분의 1이하에 그친다. 그 중 절반은 컨테이너로 수출되기 때문에, 자동차선 시장에서 중국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다만 일본 선사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발 완성차 트레이드의 행방을 주시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중국 현지 법인은 최근 신흥시장 대상 수출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당분간 타겟은 동남아시아 시장이며, 이달 중에 필리핀을 대상으로 시험적으로 출하를 시작한다. 3월에는 궤도에 올려 수출 대수는 연간 몇 천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은 중국 상하이기차(SAIC), 제일기차(FAW)와 합작해 자동차를 생산한다. 지난해 중국(홍콩 포함) 판매 실적은 5% 증가한 418만대였다.
중국 기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2887만대로 세계 최다였다. 2위인 미국을 70% 가까이 떨어뜨렸다. 수출은 26% 증가한 89만대였다. 증가율은 높지만 외형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일본의 수출 대수 400만대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금까지 아프리카나 중근동 등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진행됐다.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 중국법인이 북미로, 볼보 중국법인이 유럽으로 수출을 시작하는 등 선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포드모터도 2019년 후반부터 북미에 출하할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는 중국발 자동차선 수송 수요가 한정적이어서 한국 자동차선 회사가 주도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경우 일본 선사도 시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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