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구주 정기열차 운행 횟수가 총 4000회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중국횡단철도(TCR) 운송협조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TCR 총 운행횟수는 2017년 3271회에서 대폭 증가한 4000회에 이를 전망이다. 국경세관에서의 정체문제 해결을 위해 서행선 남부통로 및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해운 연결노선 등 새로운 TCR 통로를 시험 운행할 예정이다.
청두, 충칭 두 곳이 운송량 부문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저우, 우한, 선양 등의 도시가 구주 무역 육상통로 새 창구로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TCR 운송협조위원회는 TCR경영관리관련 기업, 정부기관 및 연구기관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한 업무협조기구로 지난해 5월 중국철도총공사가 발의하고, 7개 TCR 지방플랫폼공사가 공동으로 발기해 성립된 위원회다. 지난해 11월까지 총 운행횟수는 3271회로, 2011년 중경발 TCR 운행개시 후 6년 이내에 중국 내 총 운행횟수가 6235회가 됐다. 이 중 절반이 2017년에 운행돼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운행횟수도 계속 증가해 4000회에 달할 예정으로 ‘TCR 건설발전계획 2016-2020’에서 제시한 2020년 5000회 운행을 이룰 초석이 되고 있다.
TCR가 운송하는 품목도 노트북에서 자동차 및 부품, 농부산품, 의류 신발 모자 등 여러 품목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TCR는 중국내 35개 도시의 57개 노선과 구주의 12개 국가, 34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취급량이 가장 많은 도시는 성도가 748회로 1위, 중경이 619회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도와 중경은 2018년에도 지속적으로 운행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도는 12월27일 TCR 1000회 발차기념식을 거행했고, 올해는 1500회 운행을 위해 각종 개선방안을 준비 중이다.
구주지역에서는 기존 핀란드 라즈, 독일 뉘렌베르그, 화란 틸부르그 3개 직행역 외에 밀라노, 로테르담, 헨트(GENT), 함부르크, 뒤스부르크 등 주요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TCR 운행 횟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일부 철도역에서 정체 현상들이 발생, 정시 운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서부선 남부통로 추진 및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해운연결운송 등 TCR의 시험운행 등을 통해 국경세관에서의 정체현상을 해결할 계획이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