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화물철도의 수송력을 증대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YGPA는 20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 대회의실에서 코레일과 광양항 활성화 및 철도 수송력 증대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레일은 화물열차를 추가 투입해 수송력을 높일 계획이다. 신광양항역의 물류비 부담을 줄여 기업들과 동반 상생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YGPA는 제반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향후 철도 수송력 증대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돕기로 했다. 또 양 기관은 서측철송장 이용 물동량 증대를 위해 공동 사업 추진, 항만과 철도의 정보시스템 연계, 통행 불편 개선 등에 노력키로 했다.
두 기관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현재 3.8% 수준인 광양항 철도수송 분담률을 향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철도수송 분담률이 늘어나면 항만 주변의 교통 혼잡도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운송수단 다양화로 화물 운송 흐름이 훨씬 원활해질 수 있다. 화물 차량에 치우친 수송 수단에서 벗어나 다양한 육송 물류기반 구축으로 광양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봉-광양 노선의 물량이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기존 주 3회였던 화물열차를 추가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항만공사 길인환 운영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생 협력적 가치로 지속발전 가능한 광양항 활성화 및 서측 철송장의 운영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산업시설의 물류비 절감 및 국가물류 경쟁력 제고에 매우 크게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덕율 코레일 물류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광양항을 포함한 전남 동부권의 철도물류 이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철도 수송력이 늘어나면 국가물류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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