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항만이 처리한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장기 추석 연휴에 따른 수출입화물 감소로 전년 동월 수준에 그쳤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0월 전국 항만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23만3000TEU로 전년 동월 223만1000TEU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출입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한 129만9000TEU를 거두는 데 그쳤고, 환적화물은 6.9% 증가한 91만6000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166만7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한 80만6000TEU에 그쳤다. 특히 일본 물동량이 10.6% 급감했고, 중국과 미국이 각각 3.8% 1.5%씩 감소했다. 환적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한 86만1000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지난해 10월 대비 소폭 감소한 18만5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12.2% 급감한 13만5000TEU에 머물렀지만, 환적화물은 54.6% 폭증한 4만9000TEU를 처리해 7월 이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인천항 물동량은 1.5% 감소한 24만8000TEU를 기록했다.
전국 무역항이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1억2267만t으로 지난해 10월 1억3205만t 대비 7.1% 감소했다. 대산항은 물동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동해·묵호항과 광양항은 각각 18.2%, 13.7%씩 급감했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8421만t으로 전년 동월 9356만t 대비 10.0% 감소했다. 대산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만이 물동량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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