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이 오는 28일부터 중국(스다오항), 한국(부산신항)과 일본을 연결하는 고속 RORO항로에서 나고야항(도비시마 부두) 기항을 시작한다. 고속 RORO선이 동해 지구항에 정기 기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드타임 단축 등 정시성이 높은 고속 서비스에 따라 제조업 등 동해 지구 화주에게 새로운 선택 사항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법인 산스타라인의 노세 카즈히로 사장, 고바야시 요시유키 상무이사는 지난 15일 오사카 본사에서 회견을 갖고 나고야 기항의 목적을 설명했다.
신규 서비스의 로테이션은 나고야(화)-부산신항(수·목)-스다오(금)-부산신항(토)-도쿄(월)-나고야 순이다. 기존 한중일 항로에서 오사카를 빼고, 새롭게 나고야에 기항한다. 팬스타의 고속 RORO선 서비스에서 오사카, 도쿄, 쓰루가, 가나자와에 이어 새로운 기항지가 됐다.
나고야는 서안 항로 마지막 포트로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이 집중된 동해 지구 화주의 수출에 최적화된 스케줄을 제공한다. 나고야항에는 오전 8시 입항, 오후 2시에 출항한다.
산스타라인은 나고야 기항 개시 전날(27일)에 나고야 영업소를 개설한다. 노세 사장은 “지금까지 동해권에서 영업을 해왔는데 본선이 들어오면서 더욱 적극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며 “기후현과 나가노현, 시즈오카현 등의 화주들도 타깃”이라고 말했다.
신규 서비스의 투입선은 <팬스타제니>(컨테이너 적재량 238TEU)다. 얼마 전 일본의 내항선을 중고 인수하면서 외항 사양으로 개조했다. 대체되는 기존선은 “팬스타 그룹의 일본과는 관련 없는 별도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고바야시 상무가 말했다.
신규 서비스의 화물은 수입에서는 한국의 자동차 부품, 기계 부품, 중국의 의류, 수출은 자동차 부품, 공작 기계, 액정 관련 등이 취급될 예정이다.
팬스타는 지난해부터 한중일 항로에서 산둥성 스다오항으로 기항하기 시작했다. 스다오항은 산둥 반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칭다오까지 3시간, 톈진에는 스다오착 다음날 아침에는 화물이 도착한다. 나고야 출항으로부터 3~4일 만에 화북 주요 도시에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스다오항은 세관의 신속한 대응에는 정평이 나있어, 주요항에서 통관까지 수 영업일이 걸릴 수도 있는 혼재 LCL(소량 화물)이라도 입항 당일 저녁 시간에는 수입 신고를 할 수 있다.
또한 세계 유수의 허브항, 부산신항을 중계 거점으로 세계 주요 지역과의 수출입에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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