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에 국제크루즈터미널이 준공돼 환동해권 크루즈 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됐다.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준공식이 지난 21일 강원도 주체로 열렸다.
강원도는 터미널 신축과 함께 속초항의 부두를 10만t급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도록 구축한데 이어 내년 2018년 8월까지는 13만~16만t급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도록 부두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더불어 2020년 이후에는 22만t급 초대형 크루즈 입항이 가능하도록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해 속초항을 환동해권 크루즈 중심지로 조성하는데 본격 나선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속초항 크루즈터미널에 정박 크루즈를 유치해 숙박난을 해소하는 등 크루즈 모항지의 면모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
강원도는 올 연말까지 터미널을 시범 운영하면서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 1월부터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1억원의 국비 확보와 해외 국적 크루즈선 유치 기반 조성을 위한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확대, 제주·부산을 잇는 크루즈 연계 관광 상품 발굴에도 나선다.
최문순 지사는 “양양공항을 통해 유입된 관광객이 속초에서 크루즈를 타고 여행하는 `플라이 앤드 크루즈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광객을 위한 야시장 등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확충과 서비스 향상에 힘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은 김양수 해양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대통령이 얼마 전 러시아를 방문해 신북방교역 협력 구상을 발표했는데 강원 동해안이 북방교역의 전초기지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수부에서도 환동해 크루즈 서클 구축을 위한 선사 유치 다변화와 비자 발급 등 출입국 심사 간소화, 부두 접안시설 확충 등 취약한 부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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