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러시아 유조선 및 브라질 광석운반선 수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군산 지역에서는 신조물량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우선 배정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130만톤 도크와 1650톤의 골리앗 크레인 등 세계 최고 시설을 보유한 군산조선소는 5천여명에 달하는 근로자를 고용, 매출 1조2천억원과 인건비 1975억원을 지급해 전북수출 9%, 군산경제의 24%를 책임졌다”면서 “지난 7월 가동중단으로 협력업체 64개소가 폐업하고, 근로자 4859명이 실직했다”고 심각한 군산의 경제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러시아에서 유조선 15척, 브라질 발레사에서 초대형 광석 운반선 20척을 국내 조선소에서 신조할 것으로 보여 군산조선소 재가동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며 “정부도 이러한 수주물량이 군산조선소로 배정되어 조기 재가동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과 긴밀한 협력과 지원방안 등을 모색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박재만 전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한 목소리를 냈다. 박 원내대표는 9월26일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한병도 정무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과 관련한 면담을 진행해 청와대와 정부가 군산조선소 배치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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