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항이 지진 전 물동량 실적을 뛰어넘었다.
외신에 따르면 상반기(1~6월) 고베항의 컨테이너 취급 개수(외내무 합계)는 수이출입 합계, 공컨테이너를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44만9500TEU다. 1995년의 한신·아와지 대지진 재해 전의 최대치를 웃도는 등 과거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의 지원도 얻으면서 서일본 지역의 국제 컨테이너 화물을 고베항에 모으는, 국제 컨테이너 전략 항만 정책 ‘집화’ 확대책이 효과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컨테이너 개수 중, 수출입물동량은 수출이 4% 증가한 58만5700TEU, 수입이 8% 증가한 52만8300TEU였다. 수출입 합계는 6% 증가한 111만4000TEU였다.
내무 컨테이너는 이출입 합계가 7%증가·33만5300TEU로 계속 호조세를 유지했다. 이입은 큰 변동이 없는 18만2300TEU였으나, 이출은 17% 증가한 15만3100TEU를 기록했다. 수입 컨테이너를 지방항으로 환적하는 이출이 대폭 증가한 것이 두드러졌다. 무역 컨테이너의 취급량(중량 기준)은 수출이 2% 증가한 1187만t, 수입이 4% 증가한 1473만t으로 수출입 모두 전년 동기 수준를 웃돌았다.
고베항 화물 집적 작업은 2014년 가을에 설립된 한신 국제 항만 회사가 중심으로 맡고 있다. 이 회사는 국가의 출자 지원을 받으면서 선사, 화주, 포워더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서일본과 고베항을 연결하는 국제 환적 항로에도 지원하고 있으며, 항로·화물량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동남아시아 지역-북미 간의 컨테이너 화물이 고베항으로 환적될 때 적용되는 지원 제도도 창설하는 등, 집화 시책을 확대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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