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러시아와 수산물류사업 강화한다

부산항만공사(BPA)가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산물류 복합단지 사업을 추진한다. BPA는 지난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개최 중인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극동투자수출지원청 등과 투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에는 극동 러시아 투자사업 추진 주체인 BPA와 해양수산부, 극동투자유치수출지원청이 서명을 교환해 사업의 성공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해수부 김영춘 장관과 러시아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국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MOU는 사업부지 확보 지원, 관련 정보 교환 등 극동러시아에 수산물류센터 투자·운영과 관련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BPA는 양국 협력사업을 통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직기항하는 수산물류를 부산항과 연계시켜 감천항의 수산물류허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수산물류기업인 한국통산, 유니코로지스틱스 등과 블라디보스토크에 수산물류콤플렉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의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오늘 동방경제포럼을 기하여 체결되는 10건의 업무협약 사업총액은 약 1조루블(약 19조7000억원)대로 지금 이 자리는 양국 상호 발전을 위한 대형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오늘의 이 협약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BPA 우예종 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한·러 간 물류협력과 경제발전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극동러시아 지역 물류 전초 기지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부처 등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