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5일 대한해운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로 신규 평가했다고 밝혔다.
대한해운은 매출 기준 국내 10위권의 중견 해운사로 7월 말 현재 벌크선 51척, LNG선 10척(지분선 4척 포함) 등 65척의 선단(사선 36척, 용선 29척)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1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채무 재조정과 SM그룹(티케이케미칼 컨소시엄) 인수자금을 통해 2013년 11월 기업회생절차에서 빠져나왔다. 올해 6월 말 기준 티케이케미칼 외 특수관계자가 동사 지분의 50.2%를 보유하고 있다.
한신평은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한 사업안정성이 양호하고 신규 계약 개시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또 우수한 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해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장기계약 매출은 상반기 현재 62%에 달한다.
순차적으로 장기운송계약이 만료되자 이를 현물운송(스폿) 영업 확대로 보완하는 과정에서 한 때 수익성이 저하되기도 했으나 신규 계약을 다시 시작하면서 올해부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공격적인 인수 전략으로 확대된 계열 전반의 재무위험과 정기선 부문인 SM상선의 지원부담에 미뤄 향후 신용도 전망은 부정적이란 평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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