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소재한 중견조선사 대선조선이 한일고속에서 수주한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제1호 선박 건조에 나섰다.
대선조선은 최근 선주사인 한일고속의 참석 하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제1호선인 160M급 연안여객선의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선주사 한일고속과 조선사 대선조선, 감리사 한국선박기술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지환 한일고속 대표의 절단기 가동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한국선급의 공정단계확인서 전달 순으로 거행됐다.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지원을 받아 한일고속이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선으로 신규건조하는 연안여객선은 2018년 하반기 완도-제주항로에 투입될 계획이다.
신조 여객선은 길이 160m, 폭 24.8m 규모의 1만9000t급 대형 카페리로 여객 1200여명이 승선 가능하며, 자동차 약 150대를 적재할 수 있다. 현재 운항 중인 < 한일카훼리1 >호 대비 운항시간 12% 단축, 여객 수송능력 26% 증가 및 차량·화물 선적능력 36% 개선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선박의 연료 효율이 약 7%이상 개선돼 선주사의 운항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여객선 서비스 개선 및 해양 교통안전성 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산자부와 해수부에서 진행한 연안여객선 설계과제 및 연안여객선 건조 지원 펀드의 제1차 사업인 본 프로젝트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 입어 선박의 효율성, 안전성 등이 입증됐다. 대선조선은 국내 선주사가 언제라도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연안여객선을 지속적인 집중 선종으로 지정, 특별팀을 운용하고 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현재 선령 노후화로 교체 수요가 있는 타 여객선사 또한 대선조선 연안여객선 건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이 지속되는 한 고효율·고안전성의 신조 연안여객선이 지속 건조돼 국민의 안전과 효율적인 화물 운송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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