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의 주요 주주인 터키의 신흥재벌 일디림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CMA CGM 주식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주식 매각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 항만운영사인 포트아메리카의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일디림이 보유한 CMA CGM주식은 24%로, 시가 총액은 25억~30억달러 상당이다. 이 그룹은 2010~2011년에 CMA CGM에 6억달러를 투자했다.
2008년 가을에 발생한 리먼쇼크와 그 후의 세계적인 경제혼란 영향으로, 해운사들은 큰 타격을 받았다. 컨테이너선도 동서기간 항로를 비롯한 각 항로에서 물동량이 둔화되면서 운임이 하락했으며 각 선사의 실적은 급격히 악화됐다.
CMA CGM은 재무내용에 불안감을 느끼면서 제3자의 지원책을 모색했다. 그 때 일디림 측은 상환기한 5년의 전환사채(CB) 대신에 5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 추가로 1억달러를 출자했다.
프랑스 국가전략투자기금(FSI)도 2012년 CMA CGM에 자본 투입했다. FSI의 공적자금 투입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프랑스기업을 외국 자본의 인수로부터 지키기 위한 것이다.
CMA CGM은 2013년 들어 은행단과 재무 재건 계획에 합의했다. 그 후 이 회사의 실적은 순조롭게 회복됐으며 올해부터 오션얼라이언스의 핵심 선사로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디림은 CMA CGM에 출자한 금액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동안 항만을 중심으로 터미널을 운영하는 포트아메리카의 취득이 목적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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