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미국 LA항의 글로벌게이트웨이사우스터미널(GGS)의 지분 90%를 매각한다.
CMA CGM은 EQT 인프라스트럭처 III 및 P5 인프라스트럭처와 1일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했다. EQT 인프라는 8억7500만달러 가치의 LA항 GGS터미널의 지분 90%를 매입하고 CMA CGM은 터미널 지분 10%만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CMA CGM은 현금 8억1700만달러(한화 약 9391억원)를 받는다.
CMA CGM측은 “EQT 인프라스트럭처와 함께 GGS를 세계 수준의 터미널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 터미널은 업계를 선도하는 물류 네트워크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CMA CGM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MA CGM은 GGS의 지분을 처분함으로써 2015년 12월에 NOL의 인수로 발표한 재무 디레버리징(부채축소) 계획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거래는 정기선 운송 사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핵심 터미널의 소유권 공유로 운영을 확보하려는 CMA CGM의 전략과도 맥을 같이 한다.
CMA CGM측은 "EQT 인프라스트럭처 및 P5와 장기간 파트너십 이용 계약을 체결해 우대를 받게 된다"며 "GGS는 CMA CGM의 고객에게 고품질의 미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매각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CFIUS)의 허가를 비롯한 반독점 및 규제 승인의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거래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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