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제38회 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한기평 김현 연구원은 물류인프라와 고정거래처 확보 등을 바탕으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한 점과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평가 근거로 들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꾸준한 인프라 투자를 통해 확보한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국내 메이저 택배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사업부문도 현대중공업 현대부산신항만 현대글로비스 에스케이하이닉스 등 우량 거래처 물량을 유치하고 있다. 한기평은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다수의 우량 거래처에 기반한 사업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수익성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롯데그룹계열 물량 매출은 전년 대비 150% 폭증한 90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기평은 롯데그룹의 국내외 유통·건설·화학 등의 계열사 물량을 기반으로 외형확장이 기대되며, 롯데쇼핑 롯데마트 등의 물량 유치를 통해 동남권물류단지 및 오산물류센터의 임대율을 상승시킬 수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롯데그룹의 편입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매출 증가 및 이익지표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향후 차입금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기평은 설비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며, 2017년에서 2020년까지 연평균 약 1000억원의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차입금은 재차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투자성과 발현, 계열 물량 확대에 따른 외형 및 수익성 개선, 매출액 3조원 초과 등을 들었다. 반면 주력산업 내 경쟁심화와 계열과의 낮은 시너지 효과 등 부정적 상황이 예상될 경우 신용등급이 하향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이어 롯데그룹 내 계열 물량이전 규모 및 시기에 따른 실적추이에 대해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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