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만당국 관계자들이 부산항을 찾았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베트남 교통부 응웬 반 콩 차관을 비롯한 항만물류분야 공무원 일행이 26일 BPA를 방문했다.
차관 일행은 27일부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되는 ‘2017 한국해사주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일행은 BPA를 방문해 국내 항만공사(PA) 제도와 부산항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후에는 신항 터미널 현장을 직접 시찰했다.
베트남은 부산항의 교역대상국 중 4위를 차지하는 신흥 국가로서, 지난해 54만5000TEU를 처리했다. 동남아 국가 중에는 가장 많은 교역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대표항만인 호찌민항과 부산항 간 물동량은 약 59%로 가장 활발한 교역을 하고 있다. 호찌민항은 베트남 최대 컨테이너항만으로, 남부지역의 수출입 허브 항만이다. 동서항로에서 홍콩과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거점으로서 메콩강을 통한 남북 내륙수로운송(중국, 미얀마, 태국, 라오스 등)과 육상운송의 교차점이 되는 복합물류거점이기도 하다.
부산항과 베트남 항만 간 교역량은 최근 5년간 평균 14%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올해 부산-베트남 간 항로 서비스는 17개 선사가 주 73항차를 운항하고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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