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과 미국을 잇는 현대상선의 원양항로 PS1서비스에 터코마항이 포함되면서 미국 북부지역 화물도 환적 없이 바로 인천항에 들어오게 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현대상선의 인천발 미주항로 PS1 서비스의 기항지에 미국 터코마항이 추가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PS1서비스의 미국 기항지는 기존 LA항 한 곳에서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IPA에 따르면, 터코마항을 출항한 선박은 매주 화요일 저녁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하며, 터코마항에서 인천항까지는 14일이 소요된다. PS1 서비스의 노선 조정 이후 터코마항을 첫 기항한 <현대 터코마>호는 스크랩, 건초 등을 싣고 28일 터코마항을 떠난다. 인천신항에는 다음달 11일 도착한다.
PS1 서비스를 통해 축산물이나 신선과일류를 국내로 수입할 경우, 입항 다음날인 수요일에는 검역 및 통관을 마치고 수도권 지역으로 화물을 배송할 수 있다. 이어 대형마트 등의 소매상에 상품을 진열하면 구매와 소비가 집중되는 주말에는 소비자의 식탁에 해당 축산물과 신선과일이 오르게 된다. IPA 측은 화주 대상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빠른 화물과 신선 식품을 제공할 수 있는 PS1 서비스의 강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터코마항은 미국 항만 중 한국 수출 물동량이 두 번째로 많다”며 “터코마항의 주요 한국 수출 화물인 사료 목재 스크랩 등은 인천항에서도 많이 처리하는 품목이므로,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보유한 인천항에 터코마발 화물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IPA 김영국 글로벌마케팅팀장은 “2015년 인천신항에 미주항로가 개설된 이후 해당항로 운영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온 결과 미국 서안 북부지역 화물을 유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화종을 유치하고, 많은 화주들이 수도권 이용 물류비 절감 혜택을 나눌 수 있도록 마케팅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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