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월22일 백령-인천항로 내항정기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고려고속훼리가 내일(6일) 아침 백령도에서 처녀 취항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고려고속훼리는 백령지역 주민 숙원사업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당초 이달 1일 운항을 목표로 했으나 해외에서 도입된 선박의 충분한 조정능력 숙지와 안전운항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마무리하기 위해 일정을 며칠 미뤘다.
인천은 지난 4월28일 선박 계류시설 확보와 해상교통안전 점검사항을 이행하는 내용의 조건부 면허를 교부한 뒤 지난달 29일 해상교통안전분야 전문가와 합동으로 운항관리규정 현장심사(항로답사) 및 선박 접이안시 안전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다음날 본면허를 최종 발급했다.
취항선박인 <옹진훼미리>호는 여객 354명과 화물 5t 이상을 실을 수 있는 452t급 쾌속선으로, 지난 2002년 매일 오전 7시30분 백령도를 출발해 대청도 소청도 인천을 경유하는 총 123해리(약 228㎞)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백령-인천항로는 기존 운항선사의 경영악화로 지난 ‘14.11.1부터 중단되었던 항로로 옹진군에서 “옹진군 여객선 및 도선 등 지원 조례”에 따라 연간 최대 7억(시비 4.9억, 군비 2.1억)까지 운항 손실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종호 인천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이번 백령-인천항로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로 백령도 오전 출발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어 그간 중단되었던 1박2일 생활권이 복원되어 주민의 정주여건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사안전감독관을 통해 시험운항 시점부터 철저한 안전관리와 지도감독을 실시하여 항로가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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