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25일 대한해운의 전자단기사채(발행한도 1000억원) 신용등급을 A3로 신규 평가했다. 회사채신용등급은 BBB(안정적)을 유지했다.
대한해운은 매출 기준 국내 10위권의 중견 해운선사로 3월 말 기준 벌크선 62척, LNG선 8척(지분선 4척 포함) 등 72척의 선단(사선 31척, 용선 41척)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1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채무 재조정과 SM그룹(티케이케미칼 컨소시엄) 인수자금을 통해 2013년 11월 기업회생절차를 빠져나왔다. 티케이케미칼 외 특수관계자가 지분 50.2%를 보유하고 있다.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한 사업안정성은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의 62%를 장기계약에서 창출했다. 신규 계약이 개시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반면 공격적 인수전략으로 확대된 계열 전반의 재무위험과 정기선 사업(SM상선) 성과의 불확실성은 신용도에 부담을 주고 있다.
2014년 이후 대규모 신조 투자로 순차입금은 2014년 말 6626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1조원 가량으로 증가했으며 부채비율 222.6%, 순차입금/EBITDA 7배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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