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크루즈선들의 속초항 입항이 본격화되면서 속초시가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음달 1일 7만5000t급 크루즈선 < 코스타 빅토리아 >호를 시작으로 올해 12차례의 크루즈선 입항이 속초항으로 예정돼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오전 8시 < 코스타 빅토리아 >호가 속초항에 입항해, 내국인 관광객 500여명을 태우고 오후 4시에 출항한다. 이 크루즈선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가나자와, 사카이미나토 등을 거쳐 6일 오전 귀항한다. 이 크루즈선은 6일 2000명의 내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다시 출항할 예정이다.
속초항에는 오는 9월까지 < 코스타 빅토리아 >호가 8항차, 5만7000t급 < 코스타 네오로만티카 >호가 4항차 취항을 앞두고 있는 등 올해에만 총 12차례 속초항을 기항한다.
< 코스타 빅토리아 >호는 당초 중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속초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모객이 안 돼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섰다. < 네오로만티카 >호는 일본인 관광객이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도환동해본부와 함께 출입국 심사과정을 사전 점검하는 등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행객들의 입출국 수속 편의를 제공할 청호동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오는 7월에야 완공된다. 당장 동명동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보니, 동선 등에 대한 사전 점검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김용구 속초항물류사업소장은 “크루즈선 취항 준비에 만전을 기해 가까운 장래에 속초항이 10만t급 크루즈 모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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