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상국그룹의 계열사인 차이나머천트포트홀딩스(CMP)가 산터우항그룹(SPG)의 지분 인수에 나선다. 차이나머천트포트홀딩스의 이번 지분 인수는 남중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즈리스트는 11일 중국 선전의 차이나머천트포트디벨로프먼트(CMPDS)가 산터우시 국무원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에 SPG의 지분 60%를 7억8690만달러에 인수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CMPDS는 SPG와 52만4314평(173만3269㎡)의 부지계약도 앞두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CMPDS는 지분 60%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되고, 산터우시가 나머지 40%의 지분을 갖게 된다.
하지만 계약 성사가 순탄치만은 않다. 우선 SPG 대표단, 산터우시, 산터우 국무원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중국 상무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시 당국이 토지협정을 승인해야 한다.
CMP 관계자는 “CMP가 SPG에 투자하는 것은 산터우에 항만자산을 운용하기 위한 것으로 남중국에서 CMP의 항만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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