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6일 관계기관, 업·단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금년도 장생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3년차)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지형적으로 반폐쇄성인 장생포항은 해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편이다. 인근 산업단지에서 오래전부터 배출돼 쌓인 오염물질로 인해 악취와 수질 오염이 심각한 상태로, 해양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울산해수청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체 5년간 총 340억원이 투입해 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3년차 사업으로 국비 69억원을 투입해 35,000㎡의 해역에서 39,946㎥의 오염된 해저퇴적물을 수거·처리할 것이며, 정화사업 기간 동안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작업구역 주위의 오염농도 변화 확인을 위한 모니터링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또 작업 중 부유토 확산 등 2차 오염피해를 방지하여 주변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거한 퇴적물은 친환경 정화 선박에서 중간처리과정을 거친 후 처리할 것이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장생포항이 하천, 공장, 부두시설 등으로 둘러 쌓인 폐쇄성이 짙은 해역으로서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이 완료되면 고래문화특구의 활성화와 함께 쾌적한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구역에 항내 운항선들이 계류하고 있어 해역 이용자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울산=권기성 통신원 patrick@shinyangshipp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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