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기업 케이씨티시(KCTC)가 신임 이사를 맞이했다.
KCTC는 24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정석 고려해운 대표이사 회장과 신용화 고려해운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1954년생인 박정석 신임이사는 서울대 경영대학을 졸업했으며 KCTC 부사장을 거쳐 현재 고려해운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고려해운에서 이사 전무 부사장을 지낸 신용화 신임 이사는 1962년에 태어났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
이밖에 KCTC는 사외이사 임기만료로 전덕빈 KAIST 테크노경영 대학원장과 오병국 금호전기 비상근감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승인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KCTC는 지난해 매출액 2575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당기순이익 13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7%, 당기순이익은 23% 각각 증가, 회사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부문별로 운송, 하역, 소화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1% 1.8% 11.5% 각각 증가한 1116억원 434억원 678억원을 달성하며 매출 개선에 힘을 보탰다. CFS(소량화물 집하장) 수입 역시 전년 대비 171.4% 폭증한 7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량물 매출은 195억원으로 1년 전 382억원에 견줘 48.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배경으로 덕평통합물류센터 조기 활성화, 벌크 국제물류사업에서의 초대형 프로젝트 시행, 광양항 배후단지 창고사업 등의 사업확대 지속과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을 꼽았다. 또한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의 신규사업 개발을 적극 추진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KCTC 이준환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국내 경제는 수출부진, 조선 해운업 침체, 한진해운 사태, 정국혼란 등의 변수들로 힘든 한 해였다"며 "사업부문별 연계사업 확대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목표관리 및 책임경영제도를 강화해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CTC는 이날 이사 및 감사 보수를 각각 20억원 1억5000만원으로 동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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