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김정범 컨테이너사업총괄 전무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현대상선은 24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회사는 이날 김정범 전무와 전준수 서강대 석좌교수를 각각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황영섭 신한캐피탈 상임고문과 김규복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전석홍 서진에너지 회장 등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전준수 황영섭 김규복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임기는 사내이사 1년, 사외이사 2년이다. 사외이사 임기가 1년 늘어났다.
이로써 현대상선의 등기이사 수는 지난해 7명에서 유창근 대표이사를 포함해 6명으로 줄어들었다. 김충현 전략·재무총괄 부사장은 사내이사에서 제외됐다.
이사보수한도는 인원 감소를 반영해 지난해 35억원에서 올해 25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엔 35억원의 한도 중 20억5000만원이 이사보수로 실제 집행됐다.
이날 승인된 현대상선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4조5848억원, 영업손실 8334억원, 당기순손실 4842억원이다. 아울러 부채 규모는 2015년 말 5조6604억원에서 지난해 말 3조4193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유창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사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고 경영정상화의 확고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이 코스피 관리종목을 탈피했고 신용등급도 BB로 상향되는 등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이날 총회엔 전체 주주 7만697명 1억7971만9834주 중 53.18%인 140명 9557만9630주가 출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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