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식품기업 닥터 아우구스트 외트커社는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자회사인 독일 함부르크수드의 사업 양도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계약은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열리는 두 회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승인된다.
외트커는 식품을 중심으로 금융, 해운 등 폭넓은 사업영역을 다루고 있는 복합기업이다. 1936년에 함부르크수드를 산하에 거느리면서 지금까지 해운업을 해왔지만, 머스크라인에 양도하면서 손을 놓게 됐다.
관계 각국의 독점 금지법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2017년 말까지 머스크라인은 함부르크수드 인수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함부르크수드의 브랜드 및 조직은 유지할 방침이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두 회사의 선복량은 386만5000TEU, 점유율은 18.7%에 이른다. 현재 세계 1위인 머스크라인의 선복량은 328만6000TEU로 15.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함부르크수드의 점유율은 2.8%(57만9000TEU)로 업계 8위에 올라 있다. 선복량 2위인 스위스 MSC는 294만6000TEU로, 통합선사와의 격차는 100만TEU 이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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