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특수선 건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대선조선이 친환경 차세대 선박인 화학제품운반선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대선조선은 지난 13일 일본 케미컬 전문운송 선사인 쇼쿠유탱커와 3500t급 친환경 화학제품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조계약은 일본 석유화학제품 운송선사가 한국 조선소로 발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1967년에 설립된 쇼쿠유탱커는 소형 케미컬 탱크선 30여척을 보유한 선사다. 지난해 대선조선으로부터 인도·용선한 선박의 뛰어난 성능과 우수한 품질을 높게 평가해 발주를 결정하게 됐다.
대선조선은 지난 2015년 화학제품운반선 신조 시장에 진입한 이후 총 1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선주사와 체결했다. 그중 8척은 이미 성공적으로 건조·인도해 전 세계를 순항 중에 있으며, 나머지 6척은 대선조선 내에서 건조 중이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일본 선사와의 이번 계약은 대선조선의 기술력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세계 케미컬 선사의 러브콜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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