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건설사무소(부건소)가 올해 부산항 개발사업 예산으로 6470억원을 배정했다. 이 중 재정사업은 2800억원으로 부산항만공사(BPA)가 2200억원을 투입한다. 민간투자사업자는 1420억원을 투자한다.
부산해양지방수산청에 따르면 부건소는 부산신항의 걸림돌이던 토도제거(토석 224만㎥), 신규준설토 투기장(호안1.6km), 서‘컨’ 진입도로(2.2km) 공사 착공과 남‘컨’ 진입도로(0.8km) 실시설계를 착수한다. 수심은 기존 15m에서 17m로 확장하고, 항로확장 준설도 완료해 신항의 해상교통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부건소는 이들 사업에 2112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부족한 소형선박 계류지(부두 830m)를 신항에 확충하고 신항에 인접돼 있는 진해지역 저지대 침수방지대책(해수차단수문 1기)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건소와 부산항만공사(BPA)는 신항에 항만물류단지 확보를 위해 서‘컨’ 및 남‘컨’ 배후단지(194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PA는 민간사업자와도 2020년까지 ‘컨’부두 6선석(2-4단계 남‘컨’ 3선석, 2-5단계 서‘컨’ 3선석)을 추가 확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BPA는 서‘컨’부두 3선석, 피더부두, 남‘컨’ 배후단지조성 등에 2221억원을 확보해 놨다. 민간투자사업자는 남‘컨’부두 3선석에 14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크루즈선 대형화 및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까지 영도 동삼동 크루즈 전용부두(8만G/T→22만G/T)를 확충할 계획이다. 연안정비사업으로는 영도 동삼지구(해양박물관 인근 6개소) 힐링 연안공간 조성과 다대포해안(호안정비 1.4km 등) 침식 등의 재해예방을 위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소규모 어촌 포구인 가덕도 천성항(방파제 300m, 물양장 320m 등)은 국가어항으로 개발하고 있다.
부건소는 항만이용도 제고를 위해 북항전면 해상의 노후된 오륙도·조도방파제 보강(방파제보강 1.7km)과 태풍피해 시설인 감천항·다대포방파제, 신선대투기장 호안 등의 복구공사도 곧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산항건설사무소 김창균 소장은 “항만 인프라의 지속 확충을 통해 부산항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재정 조기집행에도 행정력을 집중하여 부산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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