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항만건설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부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해양수산부는 9일 오후 1시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협의체) 출범 1주년 기념 정기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항만분야 유망 사업을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3월 30여개 업·단체가 모인 것으로, 지난 1년간 4차례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해수부 김영석 장관과 항만공사, 금융기관, 운영사 및 건설사 등 총 40여개 기관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김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 해외항만개발협력사업 추진계획 ▲ 항만공사의 해외사업 추진전략 ▲ 금융기관의 해외항만진출 지원방안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자금조달의 어려움이라는 해외항만개발사업의 오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금융기관의 역할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활용방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활용방안, 해외항만투자전략(맥쿼리) 등 해외항만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전략을 소개한다.
행사 시작 전에는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 등 9개의 주요 금융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김 장관 주재로 오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서 금융기관과 해외 항만개발사업 진출기업 간의 협력 강화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석 장관은 “세계경기 침체, 저유가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지난해 해외 항만건설 수주액은 2004년 이후 역대 최저치인 2억불에 그쳤다”며 “앞으로 이 협의체를 통하여 유망사업 발굴, 금융기관과의 협력방안 마련 등 우리 기업의 해외항만개발시장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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