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8 15:41

민관합동 해외 항만개발시장 진출 시동

지원協 출범 1주년, 9일 정기협의회 개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항만건설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부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해양수산부는 9일 오후 1시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협의체) 출범 1주년 기념 정기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항만분야 유망 사업을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3월 30여개 업·단체가 모인 것으로, 지난 1년간 4차례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해수부 김영석 장관과 항만공사, 금융기관, 운영사 및 건설사 등 총 40여개 기관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김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 해외항만개발협력사업 추진계획 ▲ 항만공사의 해외사업 추진전략 ▲ 금융기관의 해외항만진출 지원방안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자금조달의 어려움이라는 해외항만개발사업의 오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금융기관의 역할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활용방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활용방안, 해외항만투자전략(맥쿼리) 등 해외항만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전략을 소개한다.
 
행사 시작 전에는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 등 9개의 주요 금융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김 장관 주재로 오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서 금융기관과 해외 항만개발사업 진출기업 간의 협력 강화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석 장관은 “세계경기 침체, 저유가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지난해 해외 항만건설 수주액은 2004년 이후 역대 최저치인 2억불에 그쳤다”며 “앞으로 이 협의체를 통하여 유망사업 발굴, 금융기관과의 협력방안 마련 등 우리 기업의 해외항만개발시장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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