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상선이 신조선 도입을 통해 동남아항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동진상선은 18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동진보이저>(DONGJIN VOYAGER)호를 태국·베트남 항로에 투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조선은 길이 172m, 폭 27m, 수심 9m를 제원으로 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부산 소재 대선조선에서 지어졌으며 제주에 선적(船籍)을 등록했다.
이 선박은 이날 인천에서 우리나라와 태국 베트남을 잇는 뉴태국익스프레스(NTX)에 용선을 대체해 취항했다. 전체 노선은 인천-평택-광양-부산-호치민-램차방-방콕-램차방-호치민-인천 순이다. 동진상선은 장금상선 남성해운과 이 항로를 공동운항 중이다.
동진상선은 앞서 지난 23일 대선조선에서 오융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기업은행 송주용 지점장, 한국선급 박훈종 부산지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조선 명명식을 가졌다. 행사에선 오융환 대표이사의 어머니인 임행자 부회장이 대모로 나서 신조선의 처녀항해를 알렸다.
동진상선은 동남아항로에서 주2편의 사선서비스망을 운영 중이다. NTX를 비롯해 인천평택·하이퐁항로(IHP)다.
동진상선 관계자는 "사선 투입으로 동남아항로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동남아지역에서 해운 수요가 견실한 태국과 베트남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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