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곡물메이저 벙기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바흐리의 자회사 바흐리드라이벌크(BDB)와 합작으로 벌크선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합작 회사명은 ‘벙기 바흐리 드라이벌크’다. 출자비율은 벙기가 40%. BDB가 60%로 자본금은 밝혀지지 않았다. 본사 소재지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다.
대상 선형은 중형 벌크선인 수프라막스, 파나막스다. 새롭게 설립된 회사는 화물 수송량을 2020년 1400만t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BDB의 드라이 벌크선대로 업무를 시작하며, 첫해 화물 수송량은 500만t 이상이 될 예정이다.
BDB는 바흐리와 아라비안에그리컬처서비스컴퍼니(ARASCO)의 합병 회사로 2016년 수송량은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벙기 관계자는 “우리의 해상수송 서비스 및 리스크 관리에 관한 노하우와 바흐리의 중동 화주에 관한 식견을 융합해 수송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중근동 지역은 경제성장 및 인구 증가에 따라, 곡물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경작지나 수자원 문제로 자급이 어려워 앞으로 옥수수 및 조립 곡물, 밀 등의 수입 증가가 전망된다.
바흐리의 소유선은 원유탱커를 중심으로 84척이다.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37척, 케미컬선 36척, 다목적선 8척, 벌크선 5척이다. 발주잔량은 VLCC 9척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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