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케이라인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사업에서 2017년도 중장기 화물 100척분을 확보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케이라인은 최근 자원 대기업 및 해외전력 등으로부터 기간 1년 화물계약을 잇따라 따내면서 기간 선대를 웃도는 중장기 화물을 확보하는 ‘카고 롱’ 체제를 견지하고 있다. 선박 조달은 올 들어 케이프사이즈 2척의 기간 1년 단기용선을 진행했으며, 카고와 용선계약 기간을 매치시킴으로써 스폿 시황 변동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케이라인은 현재 케이프사이즈 100척 규모를 운항하고 있다. 이 중에서 자사선과 장기용선으로 구성된 기간 선대가 80척 이상, 기간 1년 이하의 스폿 단기용선이 15척 전후다.
2016년도에 단행한 드라이 구조 개혁으로 일정 수의 기간 선대를 조기 반선으로 삭감했다. 또한 장기용선 계약 만료를 포함해 단기 용선으로 일부 교체를 꾀했다. 현재 시황을 반영한 비교적 저렴한 단기 용선을 활용, 유연성이 높은 선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화물 면에서는 일본 철강업체와의 장기계약을 안정수익의 중심으로 두면서 최근에는 해외 화주와의 기간 1년 계약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한편 스폿시황 변동에 노출되는 익스포저 부분은 시황 연동계약을 중심으로 운항선의 10%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단기용선과의 매칭으로 시장 변화에 좌우되기 어려운 체제를 정리했다.
케이프사이즈 스폿시황은 신조선 준공의 피크아웃과 해체 증가를 호재로 지난해 가을에 주요 5항로 평균 운임율이 2만달러까지 오르는 등 대개는 영향을 받았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1~3월 성수기 진입에 따라 현재 7300달러대로 신예선 채산 라인의 3분의 1정도로 하락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