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침몰 여파로 지난해 광양항 환적 컨테이너 처리량이 크게 감소했다. 한진해운과 주요 외국적 선사들의 환적 취급물량이 감소한 탓에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에 따르면 지난해 광양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 232만7335TEU 대비 4.4% 감소한 222만4384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178만6176TEU를 처리해 전년 대비 3만6212TEU 증가(2.1%↑)한 반면, 환적은 13만9164TEU(24%↓) 감소한 43만8207TEU를 처리했다.
환적 컨테이너 감소 배경에 대해 YGPA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와 외국적선사들의 환적 처리 물량 감소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머스크라인과 CMA CGM, 한진해운의 환적물량 감소폭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지난해 광양항에서 전년 51만6598TEU 대비 약 14% 감소한 44만2641TEU의 물량을 취급했다. 특히 환적물량은 2015년 31만5054TEU에서 2016년 22만652TEU로 약 30% 급감했다.
이밖에 CMA CGM은 지난해 6817TEU를 기록, 전년 1만1168TEU 대비 39% 급감한 실적을 발표했다.
한진해운은 2015년 13만8914TEU의 환적물량을 취급했으나, 2016년에는 10만1593TEU로 약 27%의 물량 감소가 있었다.
YGPA 관계자는 “2017년에는 물동량 목표인 233만TEU 달성을 위해 선사 대상 마케팅강화, 인센티브 등 지원제도의 개선 및 배후단지활성화를 통한 신규물량 창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항·광양항 화물처리실적은 2억7898만2068t으로 지난해 대비 2.1% 증가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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