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탄자니아 철도건설 감리사업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해외 대형 컨설팅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코레일은 탄자니아 철도시설공사(RAHCO)가 지난해 12월 발주한 ‘탄자니아 중앙선 표준궤 단선철도 건설 설계감리 및 시공감리사업’ 입찰에서 코레일이 주도한 컨소시엄이 8개 다국적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서 코레일 컨소시엄은 해외 유수 기업들과 경합해 월등한 점수차로 기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가격 평가까지 합한 종합 평가에서도 1위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탄자니아의 경제 중심축인 중앙선 다르 에스 살람에서 음완자까지 1219km 표준궤 철도건설 관련 설계감리와 시공감리를 포함한 사업관리 전반에 대한 컨설팅 용역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630억원에 달하며, 사업 기간은 40여 개월이다.
코레일 컨소시엄이 탄자니아 철도시설공사와 최종 협상을 거쳐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코레일은 철도운영, 철도차량 유지보수, 통신전력시스템, 정보기술분야 기술진을 탄자니아에 파견해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코레일, 제일, 동명 등이 참여한 한국 컨소시엄은 2014년 7월 탄자니아 음트와라 철도건설 자문사업을 수주해 작년 1월에 과업을 성공리에 완료한 바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이 추진하고 있는 철도운영시스템의 과학화·첨단화, IT기술 융복합 철도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철도 운영·유지보수 노하우 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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