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자원 회사 발레가 고령 광석선의 개조 및 정비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발레는 대형 원유 탱커(VLCC)를 개조한 26만~30만t(재화중량톤)급의 선박 고령화가 증가하면서, 일부 선박을 신조선으로 교체해 철광석 증산에 대응한다. 40만t급 발레막스의 추가 발주는 한정적일 것으로 보이며, 범용성이 높은 30만t급 발주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계 선사 관계자는 발레의 방침과 관련해 "발레막스 몇 척을 추가 수주할 계획이며, 30만t급 발주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가 주목하는 선박은 VLCC에서 개조한 고령 광석선일 것으로 보인다.
30만t급의 신조 상담이 진행되면, 이 선형에 강세를 보이는 일본 선사 및 대형 조선소에게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개조 광석선은 드라이선이 호황기였던 2007~2010년경에 철수 예정이던 고령 싱글헐 VLCC의 활용법으로 늘어났다.
발레도 2009~2010년에 VLCC 10척 이상을 구입해 광석선으로 개조했다. 2012년에는 오프 밸런스(부외 자산)화를 목적으로, 이 선대를 우리나라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에 매각 후 재용선했다.
바셀즈밸류닷컴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폴라리스는 26만~30만t급의 개조 광석선 19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발레에 대선하고 있다. 이들 선박의 준공 시기는 1990~1995년으로, 조선소의 납기기한인 2019~2020년에는 선령 25~30세가 돼 대체를 고려해야 한다.
발레는 최근 몇 년 동안 40만t급 발레막스 발주에 집중했다. 기존 선대 35척과 함께, 중국에 2018~2019년 납기 예정인 신조선 30척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NS유나이티드해운과 신조선 1척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발레는 1월 중 최대 철광석 증산 계획인 ‘S11D’을 시행한다. 발레가 이 계획을 착수하면 2020년까지 고품질 철광석의 연간 생산량은 7500만t 증가한다. 철광석 증산으로 발레의 해상 수송력 강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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