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취급량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885만7000TEU를 기록했다. 플러스가 된 것은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또한 2006년의 847만TEU를 웃돌면서, 10년 만에 과거 최고를 갱신했다. 미국 경기가 상승세였으며, 한진해운 파탄 영향으로 LA 기항 선사의 선적량이 증가한 것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물동량의 내용은 수입(적재)이 9% 증가한 454만5000TEU, 수출이 10% 증가한 181만8000TEU였다. 수출입 모두 플러스가 된 것은 2년 만이다. 또한 수입의 454만TEU는 2007년 441만TEU를 웃돌아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다.
LA항은 2016년 1~2월의 중국 춘절 전의 막바지 수요로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호조였으나, 3~4월이 마이너스였다. 독립기념일 전의 수요로 왕성해지는 6월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으며, 하절기에도 다소 증가하는 등 침체됐다. 그러나 한진해운 파산 이후에는 상황이 급변했다. 10월 이후는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면서, 통년 실적이 과거 최고 수준을 갱신하는 원동력이 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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