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미주 원양 항로의 지속적 활성화를 위해 미국 서안 화주 대상 포트마케팅에 나섰다.
IPA는 15일 홍경원 운영본부장을 포함한 IPA 대표단이 오는 2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덴버에서 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IPA의 이번 행보는 지난해 말 전면 개장한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올해 하반기 완전 개장을 앞두고 있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의 인프라 확대로 더 많은 물동량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LA항은 인천항과 미주대륙을 연결하는 현대상선 HNS(HYUNDAI NEW START) 노선 서비스의 기항지이자, 미국 서안의 대표 항만이다. LA는 과일, 축산물 등을 수출하는 다수의 화주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세일즈단은 이번 포트마케팅을 통해 미국에서 수입되는 고부가가치 화물인 냉동냉장(Reefer) 축산물과 과일 및 식자재 등의 최대 소비지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한다.
IPA는 수도권 인접항만인 인천항을 이용할 경우, 육상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현지 선사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화주들이 인천항 수출 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IPA는 지난해 포트마케팅을 통해 미국 최대 축산물 화주인 JBS사의 미국산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물량을 신규 유치한 바 있다. IPA는 이번 재방문을 통해 수출화주들의 의견 및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는 등 인천항으로 더 많은 화물을 유도할 방침이다.
세일즈단은 축산물 및 오렌지 화주 외에도 견과류, 사료부원료 화주를 방문해 잠재물량을 발굴하고, KALA(미주한인물류협회)를 찾아 미국 서안지역 한인 물류업계와의 기존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IPA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이번 세일즈는 기존 마케팅 활동을 넘어서 그 동안 집중해 왔던 화주들에게 원하는 형태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속적 관리 활동”이라며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원양항로와 인천신항의 지속적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마케팅 노력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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