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대비 급증한 반면 롱비치(LB)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폴에 따르면 아시아 10개국·지역발 북미 수출항로의 11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LB항이 한진해운 파탄 영향으로 대폭 감소한 반면, LA항은 20%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 북미 각항은 수출항로의 왕성한 수요로 전체적으로 개선됐다.
미국 세관 AMS(Automated Manifest System)·BL(선하증권) 기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11월의 수출 항로 화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한 124만TEU로 2014년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통계에서는 한진해운의 8월 말 경영파탄 영향이 두드러졌다. 이 회사의 컨테이너 터미널 <TTI>가 있는 LB항의 취급량은 13.2% 감소한 23만6000TEU로, 각항이 선적량을 늘린 가운데 홀로 마이너스 양상을 보였다.
북미 수출항로 자체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LB항과 인접한 LA항은 미국 항만 중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11월은 21.9% 증가한 41만7천TEU를 기록, LB항과 대조적이었다.
두 항 합계가 점유율 약 52%를 차지한 LA, LB항에 이어 화물량이 많았던 곳은 동안의 뉴욕·뉴저지항으로 6.7% 증가한 14만1천TEU였으며, 점유율은 11.4%였다.
4위 이하는 사바나(점유율 8%), 터코마(6.4%), 오클랜드(4.4%), 노퍽(4.3%) 순이었다. 점유율 상위 10개항 중에서 마이너스였던 곳은 LB항뿐이었다.
북미 수출항로는 2014~2015년 2년 연속 과거 최고의 물동량을 갱신했다. 1~11월 누계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343만8천TEU로 3년 연속 통년 물동량 갱신이 확실시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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