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대형 원유 탱커) 시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은 중동-극동 항로의 하루당 용선 운임율이 지난 15일 전주 대비 1만달러 오른 6만6000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동절기 에너지 수요 고조와 함께,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구미 용선자의 막바지 선박 확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용선 운임율은 VLCC의 손익 분기점 표준인 3만달러 이상의 2배에 달하며, 올해 3~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운임 시세(중동-극동)는 WS(월드 스케일) 88.5로 90대에 육박한다.
10월 이후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동 선적의 스폿선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북반구의 동절기 에너지 수요와 함께, 내년 1월께 시작되는 석유 수출국 기구(OPEC)의 감산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출하량을 늘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스폿선 시장과 관련해 "VLCC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주 초에도 화물량이 늘어난다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구미의 석유 기업 및 트레이더는 다음주 중 1월초 선적 선복을 확보해,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이기 때문에, 26~27일은 대체휴일을 적용한다. 이로 인해 런던 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어간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휴를 앞둔 다음주 중 화물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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