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0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914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에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용선주들의 압력에 밀려 낮은 운임으로 성약이 이뤄지던 파나막스선에서 1000포인트대가 무너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상승한 1044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싸이클론이 발생하면서 서호주 지역의 메이저 화주들이 철광석 성약을 연기했지만 전반적인 운임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캐나다 동부-극동 철광석 항로의 성약이 체결되는 등 극동향 철광석 신규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61포인트 하락한 976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선주들이 운임 하락에 대한 방어를 하고 있지만 북태평양 왕복항로에서 1일 5500달러에 성약이 체결되는 등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서양 수역은 용선주들이 성약 시기를 늦추면서 운임 하락세는 지속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41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동남아 지역의 공급량이 증가하고, 대서양 수역에서 신규 수요가 실종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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