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 시장은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낮은 운임으로 성약이 체결되면서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5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37포인트 하락한 966포인트로 마감되며 세 자릿수가 됐다. 케이프선은 지난 1일과 비교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부 선주들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에 대한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수프라막스선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11포인트 하락한 1058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극동 철광석 운임이 톤당 5달러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 대서양 수역은 공급과잉으로 급락세를 기록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98포인트 하락한 1234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선주들이 낮은 운임에도 성약을 체결하면서 운임 하락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곡물 수요가 유입됐지만 용선주들의 호가가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동안 곡물 수요가 유입됐지만 공급량을 커버하기 힘든 모습이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68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던 대서양 수역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으로 운임시장이 하락했다. 흑해 지역에서 수요가 유입됐지만 중대형선의 부진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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