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중국 훈춘시가 뱃길이 멈춰선 지 2년 반이 지난 속초~자루비노~훈춘을 연결하는 동해 북방항로 선박 운항을 내년 하반기에 재개하기 위해 활발히 접촉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김수산 속초부시장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세관, 출입국관리, 검역(CIQ)기관 대표자들과 함께 중국 훈춘시를 방문, 장기펑 훈춘시장과 만나 훈춘~러시아 자루비노~속초 간 항로 운항 재개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중국 훈춘시 손세복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CIQ기관 대표단도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속초시를 방문, 한·중 CIQ기관 간 연석회의를 열어 내년 하반기 북방항로의 운항 재개에 대비해 통관 업무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또 속초항 항만시설과 국제여객선터미널 통관 장비 등을 둘러보고 속초 주변 관광 여건을 살펴보기 위해 설악산, 등대전망대, 대포항 등 주요 관광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는 환동해권 중심항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될 경우 유럽 대륙과 연결되는 물류 중심지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동해 북방항로 선박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훈춘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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