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수출입화물의 안정적인 수송과 운임안정을 위해 손잡았다.
양 기관은 1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선·화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전체 무역량 중 99.7%가 해상으로 운송되면서 해운과 무역은 상호 필수불가결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최근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을 통해 선⋅화주 간 정보 공유 등 협력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한국선주협회와 한국무역협회는 우리나라 선·화주의 동반 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 업무협약에 이어 2번째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선주협회와 무역협회는‘선·화주 경쟁력강화협의회’를 구성, 분기마다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긴급 사안이 발생하면 수시로 회의를 갖는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해상화물의 수송 안정성 보장 등을 통해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업의 위기를 타개하고, 무역업계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연구조사를 시행하는 등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금번 양 협회의 업무협약은 우리나라 해운업과 무역업이 동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서도 화주들의 협조가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공세로 우리 수출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면서 “두 기관이 경쟁력강화협의회를 운영함으로써 물류대란 재발 방지는 물론, 수출입 화물의 안정적인 수송과 관련 애로 타개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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