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이 최근 연이은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21일 삼부해운과 화학제품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나흘 만에 수주 낭보를 전한 것이다.
대선조선은 완도·여수와 제주도 구간을 운행하는 연안 페리선사 한일고속과 160M급 카페리선 1척에 대한 선박건조계약을 지난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일고속은 노후화된 기존 카페리 선박의 선대교체를 위해 해수부 주관 연안 여객선 현대화 펀드에 지원했다. 육지와 제주도간 핵심물자 운송 및 여객운송에 공헌·기여도가 높은 한일고속이 지난 14일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대선조선과 건조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국내 연안 구간을 항해하는 카페리는 낡고 오래된 선박이 대다수를 차지해 신조선 교체를 요청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연안 카페리선사가 영세하고 신조선가가 높아 그간 안전성이 높고 경제적인 선박을 건조하는 한국 조선소에서 신조선을 발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해수부에서 선박 건조 가격의 50%까지 연안 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통해 지원하면서 앞으로 연안 카페리 선대의 신조선 교체에 상당한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2018년 내 선주사에게 인도 예정인 160M급 연안 카페리는 승객 약 1200명 수송 및 트레일러를 포함한 차량 약 150여대 적재가 가능하며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대선조선은 올해 총 9척의 신조선을 수주, 2018년 하반기까지 건조 물량을 확보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피를 깎는 구조조정 실천으로 지속으로 선가 경쟁력을 확보해 현재 상담 중인 여러 프로젝트도 수주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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