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전 세계 7개 항만 관계자들과 공동체를 결성하고 실시간 정보 공유에 나선다. BPA는 내달 2일 12시 부산파크하얏트호텔 33층 드로잉룸에서 세계 주요 항만들 간 정보교류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체인포트 미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체인포트미팅은 세계 주요 항만당국의 네트워크로서 함부르크항, 부산항, LA항, 싱가포르항, 선전항, 앤트워프항, 펠릭스토우항 7개 항만이 참여하고 있다. 이 미팅은 해운항만정보 및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항만물류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번 미팅에서는 미래 협력플랫폼으로서 체인포트의 가능성, 글로벌 이슈 및 산업발전에 따른 대응방안, 체인포트 시범사업인 ‘체인로그’, 우수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포트’ 사례 공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체인포트의 시범사업인 체인로그는 함부르크항만공사와 부산항만공사 두 기관의 공동 프로젝트로서 인터넷기반 실시간 정보교환 플랫폼이자 항만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원스톱 마켓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부산항과 함부르크항은 공동의 인터넷 플랫폼에 양항의 해운항만업체 정보 및 각종 서비스 등을 공유한다. 체인로그는 내달 중 세계 주요 고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체인로그가 활성화되면 부산항과 함부르크항에 입점한 기업들이 양 항만에서 협력파트너를 찾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BPA는 올 상반기에 ‘2016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를 시행, 부산항의 5천여개 항만산업 업체와 단체를 대상으로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당시 많은 업체들이 대외경쟁력 향상을 위해 해외시장진출(18%)과 시장정보 제공, 홍보마케팅 지원(30%)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토로한 바 있다. BPA는 체인로그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항의 영세한 항만산업체들이 어려움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PA 우예종 사장은 “급변하는 해운항만물류 환경아래 체인포트와 같은 선진항만들의 파트너십을 통한 산업 내 가치창출은 필수적이며, IT 정보기술을 활용한 체인포트사업은 새로운 디지털 사업모델로서 미래지향적이고 지속발전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