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437호인 강릉시 강동면 정동~심곡 구간 해안단구 탐방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17일 개통식을 갖고 개방을 시작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전국 최장거리(2.86㎞) 해안단구의 천혜 환경자원을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 제공을 위해 조성됐다.
이곳은 그 동안 단 한 번도 민간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곳으로 민간인 개방을 위해 국방부와 문화재청의 협의와 허가에만 2년간의 시간이 소요됐다.
2012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동서남해안 초광역 개발권 중점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35억원, 도비 10억5000만원, 시비 24억5000만원 등 총 사업비 70억원이 투자됐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명칭은 정동지역의 `부채끝' 지명에서 착안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놓은 듯한 모양으로 일반인들에게 지형 특징을 살린 기억하기 쉽고 부르기 쉬운 명칭으로 강릉 출신 소설가 이순원씨가 작명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준공식에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전국 제일의 `절대 비경을 품은 해안산책로'로 2018동계올림픽을 통해 동해바다의 절경과 아름다운 강릉을 홍보해 전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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