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개발도상국 항만인프라 확충을 위해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 ESCAP)와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남아를 비롯한 아태 지역은 급격한 경제성장과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항만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UN ESCAP은 그간 타당성 조사 지원,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아태 지역 개도국의 항만인프라 개선에 큰 역할을 해 왔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나오고 있다. 해수부는 항만개발분야의 선진국으로서 세계적 수준의 항만 건설능력을 바탕으로 아태 지역의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국제사회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도국 항만개발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으로 UN ESCAP 측과 국제세미나 개최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세미나는 올해 12월께 ESCAP 본부가 있는 태국에서 개최되며 20여개국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의 항만개발 경험과 기술을 알리고 향후 개도국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기 해수부 항만국장은 “개도국 항만개발을 위한 UN ESCAP과의 협력은 상대 국가의 경제 발전은 물론, 항만인프라 개발 분야 선진국으로서 우리의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더불어 우리 항만기업들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향후 UN ESCAP과 공동프로젝트 수행, 인력교류 등 협력 분야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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