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과 스다오를 오가는 ‘한·중 카페리’ 운항 횟수 증편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 문제를 결정할 한·중해운회담을 앞두고 해양수산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전북도는 “군산-스다오간 한중카페리 항차를 주 3회에서 6회로 증편하는 것을 한·중 해운회담 의제로 채택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해양수산부로부터 긍정적 검토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1일 국회 농해수위 김종회 의원을 방문해 군산-스다오간 한중카페리 항차 증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이 자리서 군산항 한중카페리 항차증편이 오는 8월 강원도 양양에서 열리는 한중 해운회담 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이에 김종회 의원은 김영석 해수부장관에게 바로 연락한 뒤 “군산항 한중카페리 항차증편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군산-스다오간 한중카페리의 주 3회 운항만으로는 증가하는 여객과 화물 수요에 대응할 수가 없어 군산항 한중카페리의 성장도 한계에 직면하게 될 거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중 해운회담 의제 상정을 통해 운항횟수가 주 6회로 증편 될 경우 증가 추세에 있는 대중국 화물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타 항만으로 이탈하고 있는 화주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고, 200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돼 군산항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고재현 항만하천과장은 “군산-스다오간 한중카페리 운항횟수 확대가 한·중 해운회담 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해수부를 설득하는 등 군산시 및 지역정치권과 공조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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