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28 18:59
1987년 본격 콘솔리데이션 업무를 개시한 동서해운은 조직구성을 가다듬어
지금 현재 해운영업부, 업무부, 수입부로 구성된 콘솔담당부 및 항공사업부
, 북방사업부, 경리부, 대리점부, 총무부로 나뉘어져 있다. 총 132명 인원
으로 포워딩중에서 대규모에 속한다. 3년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업부
는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대련, 청도, 신강, 천진지역에 브랜치 오
피스를 두고 있어 북방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서해운의 업무중 70~8
0%를 차지하고 있는 콘솔업무는 미주지역과 유럽을 주무대로 삼아 활약중이
며 지중해, 남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등 전세계를 커버하고 있다. 특히 미
주지역의 경우 한국계 파트너를 두고 있으며 그들은 자체 라이센스를 보유
하고 있다. 또한 C.N.C Line(Cheng Lie Navigation Co., Ltd)의 대리점업무
를 작년부터 처리하고 있고 자체 CFS(Container Freight Station)를 부산에
두고 있어 다양한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한정된 물량, 양적으로 팽창된 포워딩업체로 인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현 시점에서 동서해운은 꾸준한 성장을 지향한다. “안정을 기반으로 변화
를 추구”하여 내적으로 살찌우는 “속이 꽉 찬 기업”을 최종목표로 한다
고 徐榮澤 사장은 소개했다. 디지털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동서해운은
올해안에 홈페이지를 재정비하여 새롭게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동서해운은 재무구조가 튼튼해 은행부채가 한푼도 없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화주들로 부터 클레임이 발생하면 즉각 처리해주고 작은 부분까지도
세심한 배려로써 정성을 다하고 있다. 또한 수송분야가 잘 개발된 나라보
다 중국이나 소련처럼 수송분야가 취약한 곳에 사무실을 두고 투자를 해 수
송의 일익을 담당한다는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싶다고 한다. 어떤 물량이
오더라도 화주가 원하는 요구를 즉각 처리하는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는 것
이다.
‘인사가 만사’ 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의 성공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
는 것’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동서해운은 맨파워 확충을 위한 노력을 게을
리 하지 않는다. 각 개인의 특성과 성품, 능력을 고려, 적재적소에 파견하
여 제 몫을 단단히 하는데 주력한다고 서 사장은 말한다. 동남아해운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서 사장은 올해로 포워딩에 뛰어든지 11년째로
접어들었다. 이 업종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 후회한적이 없다고 말하는 서
사장은 직원들이 직장을 ‘제 2의 가정’으로 여겨 편안한 안식처로 삼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동서해운을 설립한 3년후에 복지재단을 마련했다.
이는 직원들 자녀에게 교육비를 지원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회사내 뜻을 같이한 사람들끼리 모여 조직한 등산, 축구, 볼링 등
의 소규모 써클모임을 지원해 주고 있다.
동서해운 출신이라면 사회 어느 자리에서든 ‘무언가 다르다’라는 확신이
드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서영택 사장.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품질보증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9002 인증을 획득한 동서해운은 신뢰를 바
탕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서비스’를 위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
하고 행동한다. ‘포워딩 업계에 해법은 없다’고 이야기하는 서 사장은 운
임을 둘러싼 과당경쟁, 즉흥적이고 단견적인 경영방침을 지양하고 거시적,
장기적인 안목의 경영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명한 경영, 합리적인
업무정착에 역점을 둘 것임을 덧붙였다.
글·원효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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