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중단됐던 군장항 항로준설 중단구간이 올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장항 항로준설은 지난해 6월 농어촌공사의 새만금산단 민자유치개발 추진으로 중단된 뒤 더 이상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2단계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3월 감사원은 관계기관 감사를 실시한 후 “군산해수청이 2018년까지 항로 내측 준설을 진행해도 농어촌공사 구간인 항로입구부의 준설을 시행하지 않으면 사업효과 저감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 기관이 상호 협의해 항로 내측 완료시점에 맞춰 항로 입구부를 우선 준설하는 방안을 강구해 입∙출항 선박(2만 톤급)이 상시 통항할 수 있도록 수심을 확보 할 것”을 통지했다.
이와관련, 군산해수청과 농어촌공사는 지난 14일 한 자리에 모여 항로준설에 대한 협의를 했다. 농어촌공사는 군산해수청의 사업 완료시점인 2018년까지 준설구간의 수심을 10.5m로 확보해 선박이 상시 통항하도록 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항로입구부의 계획수심을 13.5m로 확보하는데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10월을 목표로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며, 준설 착수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민간대행 공모와 직접 준설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민간대행개발 공모에서 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민간사업자가 준설하고, 응모자 부재 시에는 직접 준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장원 군산시 항만물류과장은 “군장항 항로의 수심확보를 위해 중단구간의 준설재개를 위해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조체제로 군산항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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